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ETF가 첫 선을 보인 뒤, 경쟁자들이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화폐가 기록적인 가격 수준에 이르자, 펀드 운용사들은 앞다퉈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춘 ETF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앞다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가 공유한 ‘블룸버그 터미널’ 스크린샷을 확인해보면, 현재 40개가 넘는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미국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세이파트는 4곳이 이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1셰어스와 ARK인베스트가 협력해서 만든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이다.
가장 최근의 펀드 신청서들은 10월 27일(현지시간) AXS 인베스트에서 나왔는데, 각각 AXS 비트코인 전략 ETF 및 AXS 쇼트 비트코인 전략 ETF이다.
상장 보류 중인 대부분의 펀드들은 BTC를 직접 혹은 자사의 선물 및 파생상품을 매입하는 운용 방식을 가졌다. 일부 펀드는 자산의 일부만 BTC에 넣고 나머지는 미국 주식이나 블록체인 주식에 배치하는 ‘혼합형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또한 ETH의 성과를 매칭하는 데 중점을 둔 펀드들도 3개나 되는데, ‘반에크 이더리움 트러스트’, ‘위즈덤트리 이더리움 트러스트’, ‘크립트코인 이더리움 트러스트’ 이다.
세 개의 ETF 모두, 올해 초 신청서가 제출돼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SEC가 이 같은 금융상품을 미국에서 허가하기 까지 8년이 걸렸고 해당 ETF들은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 19일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는 미국에서 최초로 상장 된 암호화폐 ETF가 됐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기준, 해당 펀드가 운용 중인 총 자산은 20억 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