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암호화폐 거래 수익을 기록한 3분기 실적의 결과로, 로빈후드 주식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기 개인투자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0월 26일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동사의 3분기 거래 기반 매출 총액은 2억 6천 7백만 달러로 이 중 암호화폐 거래가 5천 1백만 달러(19%)를 차지했다.
이날 로빈후드의 실적 보고서 공개와 함께 로빈후드 주식(HOOD) 주가는 35.70달러로 10%가량 떨어졌다가, 36.40달러로 1.9% 회복했다.
3분기 암호화폐 거래로 발생한 5100만 달러의 수익은 2분기 2억3300만 달러에 비해 78% 감소한 것이다. 로빈후드의 지난 분기 암호화폐 수익은 도지코인(DOGE) 커뮤니티 덕분에 급등하게 된 것이며, 이 밈코인은 로빈후드 암호화폐 수익의 62%를 차지했을 정도다.
팩트셋에 따르면, 동사는 3분기 총 3억6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억371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로빈후드는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자사의 사업이 계절성이나 시장 변동성, 개인투자자 거래 행동 그리고 예상치 못한 시장 이벤트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 왔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4분기에도 같은 이슈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는 “시장환경이나 외인성 사건의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는 분기 수익 3억2500만 달러, 올해 총 수익은 18억 달러 미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나와있다.
암호화폐 활동이 위축된 한편,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3분기 개인 트레이더들을 위해 구축된 신상품 및 서비스, 예를 들어 마침내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인출 및 입금할 수 있게 해줄 ‘디지털 지갑’서비스 등…디지털 자산에 대한 회사의 장기 낙관적 전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테네브 CEO는 “지금까지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우리의 암호화폐 지갑 대기리스트에 합류했다. 연중무휴 실시간 전화 지원을 통해, 우리는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 및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가장 신뢰받고 직관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받는 퇴직금 계좌를 내놓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