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소비량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경제정보기술국은 27일 시내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 채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보고해 달라는 긴급 통지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데이터 센터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에 의해 소비되는 전력량을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통지 대상자 중, 중국의 3대 통신사업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는 자신이 주도권 이면에 있는 이유나 그것이 전국적인 캠페인의 일환인지 몰랐다고 언급했다.
이는 중국 신장 지역 광업중심지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4월 중순 큰 폭의 하락을 겪은 비트코인 해시율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지난 17일 초당 1억 600만 TH/s 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28일 1억6600만 TH/s 수준으로 반등했다.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 채굴의 에너지 소비량이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전직 정부 관계자는 암호 채굴이 키르기스스탄 에너지 위기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말 중국 내몽골 자치구 당국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4월 말까지 모든 암호화폐 채굴시설을 폐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