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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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무서운 성장세…서학개미도 산다


미 증시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이티에프)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프로셰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ETF 비토(BITO)는 거래를 시작한 지 이틀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축적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2900만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고, 이는 약 12억 달러(약 1조4132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JP모건 자료에 따르면 프로셰어스 ETF의 첫 거래일 기준 순매수 비중은 12~15% 수준이다. 특히 기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이은 비트코인 ETF 출시로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와 접근성이 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심상치 않다. 국내 투자자들은 비토 상장 이틀 만에 25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비토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첫 상장한 19일과 20일을 합쳐 2141만9858달러(252억원)을 순매수(매수-매도)했다.

이는 해외주식 3위에 오르는 순매수 규모로,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보다도 높다.

특히 20일에는 1626만6027달러(19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 에이에스엘엠(ASLM)에 이어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FT는 “성장이 너무 빨라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비트코인 ETF의 데뷔는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얼마나 디지털 자산 산업의 한 단면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암호화폐 부문이 굉장히 커졌고, 너무 빨리 성장해서 손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 출시로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 모델인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를 만든 암호화폐 트레이더 플랜비(PlanB)는 이달 종가로 최소 6만3000달러 이상을 제시했고, 다음 달 종가로는 9만8000달러를 예상했다. 크리스마스 전까지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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