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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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역대 ETF 중 두번째로 많이 거래될 정도…!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첫날부터 10억달러(약 1조1750억원) 규모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데뷔와 달리 비트코인 선물 ETF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서로 엇갈린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ETF 전문 운용사 프로쉐어스가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액이 9억8000만달러(약 1조1549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프로쉐어스 선물 ETF가 거래액 기준으로 역대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한 ‘상장지수펀드’이다.

이번에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할 필요도 없고 당일 시세에 따라 매수와 매매를 반복하는 번거로움 없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가상자산 투자들의 저변을 더 넓힐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뮤추얼 펀드 규정을 적용해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 현재 프로쉐어스에 이어 반에크, 발키리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비트코인 선물 ETF 등록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 프로쉐어스와 함께 ETF를 상장하기로 했던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갑작스럽게 신청을 철회했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비트코인 선물 ETF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큰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암호화폐 투자는 여전히 투기에 가깝다는 비판도 상존한다.

투자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효과(한 사람의 수요가 다른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가 발생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까지 개당 10만달러(약 1억1760만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설립자 칼 아이칸은 “(비트코인 투자 대신)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겠다”며 비판했다.

또한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ETF가 헤지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단 주장도 나온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이미 와 있고 걱정하는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좋은 헤지 수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ETF의 인기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시 오후 7시 36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6124달러(약 7776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월 기록한 비트코인 최고가인 6만4889달러(약 7631만원)을 훌쩍 뛰어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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