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게임 개발사 넥슨이 비트코인(BTC)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28일 넥슨은 수수료 공제 후 개당 평균 5만8226달러로, 1717개의 BTC를 약 1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BTC 투자가 “자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총자산의 2% 미만”이라고 언급했다.
넥슨의 사장 겸 CEO인 오웬 마호니(Owen Mahoney)는 “우리의 비트코인 매입은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현금 자산의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절제된 전략을 반영한다. 현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투자를 위해 우리 현금이 가지는 가치를 충분히 유지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마호니는 비트코인에 대해 “아직 널리 인정받지는 못하더라도,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현금 형태”라고 덧붙였다.
넥슨의 투자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한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0년 8월 2억5000만달러로 BTC 2만1000개를 매입했고 이어 10월 스퀘어가 5000만원 어치, 2020년 말 15억달러 어치 BTC를 매입한 테슬라가 뒤를 이었다.
비트코인 트리저리스에 따르면, 넥슨을 포함해 현재 ’35개 상장사’가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1994년에 설립된 넥슨은 온라인 게임과 가상세계를 제작, 개발, 운영하고 있다고 내세운다. 또한 넥슨은 2011년 12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19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할 수 있는 50개 이상의 온라인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