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는 ‘2021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리스트’에 디지털 통화 그룹(DCG)과 코인베이스의 이름을 올리는 등, 계속해서 암호화폐에 대해 열을 올리고 있다.
4월 27일 출간된 타임지 ‘톱 100’은, 두 거대 암호화폐 기업이 지난 12개월 동안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강조했다. 해당 리스트는 다섯 가지 서로 다른 범주로 구성돼 있는데 ‘개척자, 리더, 혁신자, 지배자 그리고 파괴자’이다.
DCG는 테슬라, 화웨이, 쇼파이, 클럽하우스 등의 다른 거물들과 함께 ‘파괴자’로 분류됐다. 타임지는 DCG가 자회사들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뉴스 웹사이트 코인데스크’등을 통해 “투자자를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쉽게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은 총 455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이다.
타임지는 “2020년 1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는 전적으로 디지털 화폐로 뒷받침된 최초의 금융 상품으로, 더 많은 잠재 투자자들에게 신탁을(그리고 더 나아가 블록체인을) 개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이 지난 1년간 매머드급 실적을 낸 것과 더불어, 그레이스케일 모회사가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최근 타임지과의 제휴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타임지와 그레이스케일이 팀을 이뤄 암호화폐 기반의 교육용 영상을 잇달아 투하하고 있으며, 또 타임지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지불 및 대차대조표에 BTC를 보유하는 것에 합의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주요 거물 기업들인 페이스북, 알리바바, 구글, 월마트, 아마존과 함께 ‘지배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지난달 14일 나스닥에 직접 상장된 것에 대해 “암호화폐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에 2020년 한해 수익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는데, 1분기 수익은 18억 달러로 작년 한해 총 수익인 12억 달러보다 6억 달러나 더 높다.
타임지는 “암호화폐로 인해 엄청난 한 해를 보내긴 했지만 5,600만 명의 이용자가 비트코인 등을 사고파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의 ‘4월 14일 직상장’만큼, 검증된 것은 없을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상장 첫날 860억달러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을 인정받으면서, 미국 금융거래소 중 가장 가치 있는 거래소가 됐고, 가상화폐에 대한 월가의 신용도를 끌어올렸다.”고 찬사를 했다.
이번에 타임지가 ‘2021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리스트’에 코인베이스와 디지털통화그룹을 추가한 것은 ‘암호화폐 주류 수용의 길’을 걷는 또 다른 단계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전만 해도 이 두 그룹이 디즈니나 BP, 페이팔, 아디다스, 스포티파이, 에어비앤비 등과 같은 명망높은 100대 기업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