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21, MG새마을금고)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가은은 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로 우승 당시 환희를 담은 NFT의 소유자가 됐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이민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송가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여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3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이민지를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원이다.
특히 송가은은 여느 대회에서는 받을 수 없는 특별한 선물도 품에 안았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비트베리파이낸스는 우승자 인터뷰와 우승 순간의 골프공, 홀 깃발 등을 NFT로 발행한다.
아트워크(짧은 동영상) 형태로 발행한 NFT는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된다.
송가은은 자신의 우승 환희와 인터뷰 등이 담긴 아트워크 원본을 하나 밖에 없는 디지털 인증서 형태로 소유하게 된다.
여자 골프에서 NFT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소유권을 우승자에게 부여하는 것 역시 골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스포츠분야 NFT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이 영상을 기반으로 개발한 NFT 플랫폼 ‘NBA Top Shot’은 지난 3월 기준 79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NFT 발행을 개발한 비트베리파이낸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하는 NFT는 스포츠 NFT 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감동의 순간을 영구 보존한다는 의미를 넘어 향후 선수에게 금전적 보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 우승자에게 아주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베리파이낸스는 NFT 유통 플랫폼 ‘베리옥션’을 통해 골프뿐만 아니라 각 스포츠 종목의 감동적인 순간과 역사를 보존한 새로운 형태의 NFT 콘텐츠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