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규제승인을 확대하면서, 스위스에서도 암호화폐 채택이 탄력을 받고 있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크립토 시장 지수 펀드를 ‘스위스 법에 따른 첫 번째 암호화폐 펀드’로 승인했다고 29일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이 펀드는 스위스 자산 운용사 크립토 파이낸스가 론칭하고 투자운용사 PvB Pernet von Ballmoos AG가 운용하며, 규제 관리자인 SEBA Bank AG가 수탁한다.
FINMA는 새롭게 승인된 이 펀드가 주로 ‘블록체인 또는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가상화폐나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등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에 한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크립토시장지수펀드가 ‘충분히 큰 거래량’을 가진 선도적인 암호화폐에만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 펀드는 식스 스위스 거래소가 관리하는 상품인 크립토시장지수 10의 실적을 추적할 예정이다.
크립토 파이낸스는 “크립토 마켓 인덱스 10의 목적은 가장 큰 유동 암호화폐 자산 및 토큰들의 퍼포먼스를 신뢰성 있게 측정하고 이 자산 등급에 대한 투자 대상으로 적합한 벤치마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INMA는 금융대책위원회(FATF)의 회원국을 기반으로 이에 상응하는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적용받는 기존 거래처들을 통해서만 투자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MA는 자금 승인과 연계하여 SEBA 뱅크 AG에 CISA 면허를 부여함으로써, 기관급 수탁사 서비스 제공을 승인하였다.
앞서 당국은 지난 9월 초 SIX 스위스 거래소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중앙 증권 예탁 기관 창업을 공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