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암호화폐 단속에 대응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마무리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자사 플랫폼이 10월 8일 자사 홈페이지에서 암호화폐 채굴기의 판매를 금지 및 블록체인 채굴기와 액세서리에 대한 카테고리를 중단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암호화폐 채굴 장치 판매 중단 외에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 주요 가상화폐는 물론 쿼크(QRK)와 같은 소형 코인을 판매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행위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같은 새로운 제한시행이 관련 자습서, 가이드 및 전략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관련되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측은 이번 제한사항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에서, 10월 15일 이후에도 알리바바 플랫폼에 암호화폐 채굴기나 관련 제품들을 계속 상장하는 판매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리바바는 “제한 사항들 중 일부에서는 고의적으로 관련 상품을 다른 범주에 배치하는 등 악의적으로 새로운 규정을 회피한 스토어 차단 및 상인 금지 및 폐쇄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동사는 이어 최근의 정책 변경은 상품 목록 작성과 거래 처리에서의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한 대응에서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지난주 금요일 중국 내에서 모든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불법이라고 선언하면서, 암호화폐 채택에 대항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중국에서 다시 시작된 암호화폐 단속에 대응해 바이낸스, 후오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중국 본토에서 잇따라 일부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세계 2위의 이더리움 채굴장 스파크풀은 전면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