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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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회복세 보인 8월, 투자자들이 전세계 거래소 돌아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8월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율이 두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3일 웹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이 발표한 올 8월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수는 4억500만명이다.

이는 3억1900만명 수준이던 7월의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수와 비교했을 때 27% 증가한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수는 올해 5월 6억3800만명대의 역대급 투자자 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바로 다음달인 6월 3억6900만명으로 40% 넘게 급감한 뒤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 가상자산 거래소 유입을 촉진한 요인으로는 가상자산 시세가 회복된 점이 곱힌다.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글로벌 거래가 기준 5만달러(약 5820만원) 수준으로 오르며 5월 가격을 탈환했다.

또 기술력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의 활약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시장의 팽창 등도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8월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다시 손님 맞이에 나선 모습이다.

8월 기준으로 업비트와 빗썸의 월 방문자 수는 각각 1300만명, 510만명으로 직전달인 7월 대비 각각 47%, 26% 늘었다.

하지만 타 해외 거래소들과의 순위 역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월 방문자 순위 4위에 올랐던 업비트는 6월 8위로 내려앉은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달 6위였던 빗썸도 5월 이후 4개월째 10위권 내로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신고 일정으로 국내 거래소들이 사업을 적극 확장하지 못한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며 “올 연말 신고 수리 업무가 마무리되고 나면 인가받은 거래소들간의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말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ISMS 인증과 실명확인계좌(이하 실명계좌)를 갖춰 24일까지 FIU에 신고해야 한다.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ISMS 인증만으로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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