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급락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주일간의 하락세를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26일 오전 11시경 6308만8000원까지 올랐다. 오후 2시 30분 현재 6270만원 대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8199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해 나흘만인 18일 7092만4000원으로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이어 지난 22일에는 5911만1000원으로 또 한번 1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그러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최저가인 5496만4000원을 찍은 뒤 이날에는 63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비트코인의 회복 흐름에 알트코인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은 전날보다 10.2% 상승한 2446달러, 바이낸스코인(BNB)도 6.3% 상승한 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업비트에선 모스코인(MOC)이 전날보다 60% 상승했고 센티넬프로토콜(UPP), 펀디엑스(PUNDIX), 스트라이크(STRK)가 30%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급락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전한 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펀드스트래트(Fundstrat)의 데이비드 그라이더(David Grider)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트코인에 거품이 많이 껴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는 40만~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후에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찾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플랜비는 최근 트위터에 “직선으로 상승하는 건 없다. 이번 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내내 상승했다”며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세는 2013년과 2017년에 동일하게 이뤄진 중간 높이의 조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