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유저들이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로 비트코인(BTC)과 같은 가상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제미니 사용자들은 이제 플랫폼 상의 피아트 통화로 암호화폐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직불 카드를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사용자 자금 인출은 구매 후 1시간 후에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새로운 기능은 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의 주요 코인을 포함하여 제미니에서 지원되는 30개 이상의 암호화폐들과 더불어 AAVE, 메이커의 MKR와 같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을 대상으로 이용가능 하다. 제미니 측 대변인은 “DAI 코인을 제외한 모든 토큰을 애플페이와 구글페이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페이나 구글페이로 암호화폐 구매 시의 수수료는 직불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매 시의 수수료와 동일하다. 제미니는 직불카드 이전을 통해 이행된 예금의 총 구매금액에서 3.49%를 부과하며, 송금 및 암호화폐 간의 예치금은 무료다.
한편, 최근 몇 달 사이 암호화폐 업계와 애플페이 등의 전통적인 금융결제 서비스와의 통합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월 주요 암호화폐 결제 업체 비트페이는 애플 월렛에 접속해서 BTC, ETH, LTC와 같은 가상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애플페이 통합’ 서비스를 발표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결제 업체 심플렉스도 지난 3월 애플페이 이용자가 코티(COTI)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