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이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시작되면서 골든크로스 마저 돌파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4만8000달러 저항선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면 본격적으로 상승장에 재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약 2조850억 달러(약 2457조 원)를 넘어섰다.
이는 약 2조 달러(약 2356조 원)까지 줄어들었던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 분석가들은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명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최근 조정장에서 보유량을 9664 BTC(약 4억5612만 달러) 더 늘렸다”며 “기관 등 고래 투자자가 보유량을 늘리면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블룸버그 마이크 맥글런(Mike McGlone) 분석가와 플랜비(PlanB)를 인용, 올해 중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점쳤다.
해당 매체는 역사적인 비트코인 거래 흐름(반감기 다음 해에 가격과 거래량이 높게 형성됐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분실률·장기 보유율 등에 따른 공급 감소, 비트코인 투자 수요의 증가 추세 등을 근거로 들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연말까지 석 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지금보다 2배 가량 높은 10만 달러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 유렉스(Eurex)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출시하며 기관투자자의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랜돌프 로스(Randolf Roth) 유렉스 집행위원은 “비트코인을 제도권 내 안전한 환경에서 투자하고 싶은 기관투자자들의 요구가 상당하다”면서 “비트코인 ETN을 통해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도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보완하는 글로벌 준비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