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DJ, 미술 작가로 활동하는 클론 출신 구준엽(KOO)과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KOMA가 카카오 블록체인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클립 드롭스(Klip Drops)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서비스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19일 클립 드롭스에 따르면 그라운드X가 국내 주요 작가 예술품을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NFT로 기록해 유일무이한 한정판 디지털 작품으로 전시·판매 하는 서비스다.
총 3가지 작품 중 첫번째 작품 ‘Canboy’는 KOMA와 구준엽 스타일이 결합해 재해석된 디지털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1990년대 초반 그리고 2021년 현재라는 두 가지 시대적 콘셉트와 두 작가의 각기 다른 스타일 작품을 결합해 보다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 스프레이 캔 캐릭터 Canboy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이 복수적 시간에 공존하게끔 하는 유쾌한 연결고리다. 건물들로 둘러 쌓인 도시의 허름한 뒷골목, 낙서들과 기차는 그라피티 초창기 시대 일상적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팝아트적인 요소로 새롭게 변화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KOMA의 시그니처 다이아몬드와 구준엽의 시그니처 테이프 아트로 확장성 있는 선을 통해 추억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구준엽은 이번 작품을 위해 본인이 직접 기획한 DJ KOO의 ‘New Jack Swing’ 사운드를 작품과 함께 공개한다.
경남대 미대 출신인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1996년 ‘클론’으로 활동했다.
생활의 재료인 박스 테이프는 KOO의 시그니처이다. ‘테이프 아트’라는 장르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는 직선만 표현 되는 재료의 한계를 뛰어 넘어 곡선 못지 않은 리듬감을 선보이고 있다.
KOMA는 서태지 컴백 무대, M-net 힙합 더 바이브 무대, WCG 국가대표 선발전, Zippo Hot Tour 등 굵직한 콘서트 무대와 국내 힙합 아티스트들의 앨범, 아트웍 등을 선보이며 그래피티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정나연 레이빌리지 콘텐츠 디렉터는 “구준엽과 KOMA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단순 회화 작품이 아닌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디지털아트로 경매 형태와 에디션 형태 총 3개 작품을 공개하게 됐으며 디지털 작품이니 만큼 한정 수량으로 작품을 구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