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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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우려’ 코인 거래소 코인빗 다시 열렸다


지난 16일 서버 불안을 이유로 거래를 중단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다시 문을 열었다.

19일 거래소 업계와 투자자들에 따르면 코인빗은 이날 0시 31분 서버 점검을 끝내고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인빗은 앞서 이달 16일 오후 4시 14분 “서버 상태가 불안정해 긴급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뒤 전날까지도 이용자들의 정상 접근을 막았다.

이는 금융당국이 영업 종료 관련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공지해달라고 요청한 기한을 하루 남긴 시점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는 각 암호화폐 거래소에 17일까지 영업정지 및 서비스변동 공지하라고 한 바 있다.

이후 전날까지도 이용자들의 정상 접근을 막아 두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소가 예치금을 횡령하는 ‘먹튀’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소송에 나서자는 등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직접 확인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인빗의 고객 예치금은 약 93억9000만원(회원 9만7499명)이다.

이에 코인빗이 정상 운영을 재개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코인빗은 18일 저녁 일부 언론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나 서버 점검이 예상보다 길어질 뿐 거래소는 정상 운영 중이라는 반박 공지를 내놨다.

그러다 이날 코인빗은 서버 점검이 완료됐다는 공지와 함께 원화마켓 종료 사실을 알렸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한 거래소는 오는 25일부터 원화 거래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이에 코인빗은 23일 원화마켓을 닫은 뒤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던 34종의 코인을 비트코인(BTC)마켓으로 이전한다. 원화 출금은 다음달 31일 오후 7시까지 지원한다.

코인빗은 서버 점검을 끝낸 뒤 “코인빗은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준비 중이나 은행과의 협의가 지연돼 원화 마켓을 종료하고, 해당 마켓의 가상자산 34종은 비트코인(BTC) 마켓으로 이전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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