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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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활동 승인…코로나19 여파


라오스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감소로 인한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일련의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 총리실은 6개 회사에 국내에서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했다.

이는 라오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경고를 내린지 불과 한달만에 나온 상반된 조치다.

라오스 정부가 이같이 정책 전환을 결정을 한 것은 코로나19로 관광수입이 감소하는 데 따른 조치다.

라오스 정부는 라오스 은행과 라오스 국영 전력회사와 협력해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관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라오스가 풍부한 수력 자원을 암호화폐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으로 활용해 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값싸고 수력 발전을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가까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오스는 메콩강과 주변 지류에 건설한 댐으로부터 얻어지는 수력발전 자원이 풍부해 암호화폐 채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방콕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리리안트 어드바이저리의 데이비드 터크 파트너는 “라오스는 수력 발전량이 풍부한 반면 내부 전력수요가 많지 않다”며 “암호 채굴을 위한 핵심 요건이 방대한 전력이라는 점에서 라오스가 수력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키며 해당 산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굴을 위한 녹색 에너지 및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이러한 추진은 부분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지적에 의해 도입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오스는 중국에서 쫓겨난 일부 채굴자들을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라오스의 이번 조치로 범죄 조직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라오스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마약의 양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산업의 부상이 자금 세탁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높다.

한 전문가는 “규제에 서툰 국가들이 암호화폐와 같은 일에 관여하기 시작할 때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며 “라오스 금융 시스템이 미숙한 것을 넘어 그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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