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듀카스코피(Dukascopy) 은행이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가상화폐 전문지 BTC피어스는 16일(현지시간) 장 프랑수아 오크자크(Jean Francois Owczarczak) 듀카스코피 은행의 분석가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오크자크는 “최근 그래프 분석을 통해 나스닥과 가상화폐 시장 간의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었다”라면서 “두 그래프 모두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내년 봄까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최근 나스닥 지수가 지나치게 오른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음 달에 나스닥 지수가 조정받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몇 주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위험 지표(Risk Index) 역시 최근 낮게 집계된 상황이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늦어도 11월 중순 중에는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캐시 우드는 지난 14일세계 최대 헤지펀드 포럼 ‘월스트리트 솔트 컨퍼런스(SALT)’에 참석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5년 안에 최대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는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에 할당하게 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암호화폐에 할당하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의 10배 이상 상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면서 “운용 자금의 5%씩만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대 10배는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캐시 우드의 비트코인 전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이 성공하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면 규제 당국이 직접 나서서 이를 죽이려고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