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상에 대해 팬심과 집단을 형성하는 ‘팬덤 문화’가 최근 신 산업 분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의 트렌드로 볼 때 ‘팬덤 문화’는 어떤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어 형성되기 보다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것은 큰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며 주목할만한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작년에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의 내용과 관련해 ‘팬덤 경제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작년에 언급되었던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는 팬덤 경제를 성장 전략으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다. 이와같이 팬덤 문화의 급성장으로 팬덤 경제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창 형성되었을 무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된 이후로 잠시 정체기를 갖게된 듯 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인해 집단을 형성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진 분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상호작용이 촉진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함께 부각되며 상황은 또 달라졌다. 발전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위기를 겪은 팬덤 문화에 다시 힘을 불어넣는 상황이 온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으로 팬덤 활동을 디지털화할 수 있게 되었고, NFT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통해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팬덤을 유지 및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이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팬덤 문화가 디지털 세계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제노홀딩스, 오리진 프로토콜과 같은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인 칠리즈는 토큰을 활용해 팬들이 스포츠팀에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참여형 팬덤’ 형성을 이끌며 팬덤 문화의 디지털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