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처음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블록체인은 대중들에게 단지 암호화폐나 가상화폐 거래를 뒷받침해주는 매개체로 인식되곤 했다. 어떤 특정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주체가 되기 보다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블록체인은 의료, 유통,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주를 급속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온라인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디지털 전환은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어느 분야에서도 필수 기반이 되는 상황이 되어가면서, 이와 함께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인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게 되었다.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를 기록 및 저장하고 중간관리자 없이도 시스템의 신뢰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09년에 결제 및 송금 기능 서비스 중심의 ‘비트코인’이 1세대 기술이었다면, 2세대 기술은 2014년에 스마트 계약 서비스가 업데이트 된 ‘이더리움’ 시스템 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전 시스템은 거래 처리 속도가 느리고 알고리즘 측면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자체 의사결정 기능도 부재했던 한계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블록체인 기술은 과거의 한계점이 보완된 수준으로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확산되고 있다.
한 사례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 여러 분야들 중 헬스케어 산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집중형 의료시스템이 아닌 환자들 중심의 통합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의 검사와 관련된 영상 정보, 진료기록과 같은 의료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된다. 이와 더불어 보험 심사 절차에서도 스마트계약 시스템으로 자동화 처리를 하며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