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공식통화 채택을 앞두고 장중 5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기 가격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81% 상승한 5만1945달러에 거래됐다.
약 한 시간 전 비트코인은 5만2119달러를 기록, 5만2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은 오는 7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통화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계 개미들은 비트코인 공식통화 데뷔를 기념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개미들이 레딧 증권방에 모여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통화로 거래하기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개미들은 올해 초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일삼던 게임스톱의 주식을 매수하자는 운동을 벌여 헤지펀드에 큰 손실을 안겼다.
이 일을 계기로 개미들이 매집하는 주식을 ‘밈 주식’이라고 부르는데, 개미들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밈 주식으로 찍고 매수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골든 크로스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골든 크로스가 임박,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의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뚫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골든크로스는 강세장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골든크로스는 2020년 5월 이래 처음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공식통화 채택을 앞두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 200개를 샀으며, 앞으로 매입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비트코인 200개를 샀으며, 앞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고 알렸다.
정부는 엘살바도르 경제의 4분의 1이 해외에서 보내오는 돈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송금 과정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