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워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호주의 투자 스캠으로, 투자자들은 7000만 호주달러(505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는데 이중 암호화폐 스캠은 손실액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의 보고에 따르면, 스캠워치 데이터는 투자 사기 관련 보고서가 53.4% 증가해 올해 말까지 1억1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ACCC 부회장 델리아 리카드는 2021년 접수된 보고서만 4763건으로 집계한 결과, 이 가운데 2240건이 암호화폐 사기와 관련된 것 이었으며 주로 비트코인(BTC)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리카드는 사기꾼들이 높은 수익성을 보장 및 유명인사의 보증으로 투자자들을 가짜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유혹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가짜 거래 플랫폼들은 처음에는 투자자들이 돌려막기 식으로, 다른 피해자들의 자산을 이용해 일부 수익을 회수할 수 있게 하지만 사기꾼들은 결국 부주의했던 투자자들의 투자 철회를 막는다.
리카드는 “위험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투자기회를 경계하라. 만약 어떤 것이 사실이기에는 너무 좋게 들린다면, 그것은 아마 스캠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내 비트코인 관련 투자 사기는 이미 1850만 달러를 넘어 2020년 총 손실액 1280만 달러와 비교하면 44%나 급증했다.
호주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다른 종류의 사기에는 폰지 사기, 사칭 채권 사기, 연애 미끼 사기 등이 있었다.
한편,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24일 호주 시민들에게 무면허 주체를 통한 암호화폐 투자 중단을 요청했다.
ASIC는 투자자들에게 호주 금융서비스 면허를 보유한 금융기관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ASIC는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손실의 대부분이 “지나친 레버리지, 플랫폼 가동 중단, 부당한 청산”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