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HomeToday가상자산 줄줄이 하락…월간 옵션 만기·카불 테러 원인

가상자산 줄줄이 하락…월간 옵션 만기·카불 테러 원인


비트코인 시세가 월간 옵션 만기에 아프가니스탄 테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오전 8시 57분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3.76% 하락한 5496만 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선 전일 대비 3.15% 내린 5530만 원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0.70%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조금 더 비싸다.

알트코인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4.08% 내린 362만 원을, 3위인 카르다노는 전일 대비 7.62% 하락한 2964원이다.

테더와 USD코인을 비롯한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면 상위 10개 종목 중 오름세인 코인은 없다.

암호화폐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인 코인은 8개이며, 92개 종목은 하락세다.

이처럼 코인 시장이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심화된 것은 27일 만기 예정인 비트코인 옵션 상품과 이더리움 옵션 상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28일까지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18억달러가량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 옵션 만료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사 XBTO의 최고경영자(CEO) 필립 베카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대규모 옵션 계약의 만기 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며 “통상 가격은 월간 옵션 결산 이후에 다시 오른다”고 했다.

펀드스트랫은 “금요일 만기되는 18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때문에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라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 4000달러 선을 지키는 게 가장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진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보다는 금 등의 기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약세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는 가격 조정 조치”라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코인을 팔기 위해 가격이 오르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