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이자 핀테크 업체 스퀘어 CEO인 잭 도시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가 “수년간 비트코인 애호가로서 이렇게 오래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컴퍼스 마이닝 덕분에 채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한 트윗에 잭 도시는 “나도 컴퍼스 마이닝에서 채굴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컴패스마이닝은 채굴기기 판매와 장비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컴패스마이닝에 따르면 채굴 하드웨어의 가격은 약 8200달러(약 960만원)부터 시작하며 채굴자들은 하루 평균 약 33달러(약 4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잭 도시가 컴퍼스 마이닝을 통해 보유한 채굴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외신 등은 잭 도시가 컴패스마이닝을 선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 매체는 “잭 도시가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스퀘어의 플랫폼인 캐시 앱(Cash App)의 시범 운영으로 해당 업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잭 도시가 비트코인을 사고 팔고 보내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인 자신의 캐시앱에서 교육용 시범운영으로 캠퍼스 마이닝을 활용한다는 것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비트코인매거진은 “잭 도시의 이 트윗만 가지고 많은 부분을 알 수는 없다”면서 “전략적 사업 제휴라기보다는 개인의 이익 추구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 PR은 컴패스 마이닝에게는 큰 기회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잭 도시는 유명한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7월 가상자산 회의인 ‘더 비워드(The B-Word)’에서 비트코인이 세계 평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6월 ‘2021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는 비트코인이 화폐 가치 하락을 대비한 헤지수단이라며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 발전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5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2월엔 1억7000만 달러어치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