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현재의 불안한 장세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확고하게 돌파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인기 거래자이자 전략가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비트코인이 완전한 강세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 지표가 되는 가격수준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확실한 상승을 위해서는 200일 이동평균선 이상으로 설득력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는 동시에 더 이상 하락세에 있지 않고 우리가 그것을 결정적으로 깨뜨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적으로 저항선을 돌파할 때만다 상당히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현재 약 4만5000달러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난 2월 BTC의 저점과 4월 고점을 찍은 이후 약세장을 유지해 온 대각선 저항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20주 이동평균선도 4만5000달러 주위를 맴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수준이 강세장에서의 중요한 저항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0주 이동평균선을 실제로 테스트하려면 주간 종가가 20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가운데 마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톰 리(Thomas Lee)도 200일 이동평균선을 강조했다.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할 때 구매하는 것이 거래의 핵심 규칙”이라면서 “200일 이동편균선 돌파 후 6개월 평균수익률은 180%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10만 달러까지는 실제로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0일 5300만원대까지 상승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5월 중순 이후 80여일 만이다.
비트코인이 이같이 랠리하는 이유는 현재 의회에서 추진 중인 암호화폐 과세안이 생각보다 과격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법안 로비 과정에서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의원들이 다수 발견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