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가정보기관 모사드가 핀테크 분야에서 최소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가상화폐 전문가 채용목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에 따르면 후보자는 개략적인 요건에 따라 ‘핀테크, 전자상거래, DEF, 디지털 통화 세계에 대한 심층적인 기술 이해와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역할에 대한 설명으로는 “선도, 개시, 계획 및 그에 수반되는 시스템 개발 활동”을 포함한다는 것을 간결하게 나타냈으며, 현지 미디어는 모사드가 정확히 무엇을 위해 암호 전문가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자체 해석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개방적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주요 뉴스 사이트인 이넷은 모사드가 대리점에 익명으로 결제하거나 장비를 구입하는 데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개입한 암호 관련 사건의 상당 부분은 비트코인(BTC)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실질적인 지배권인 하마스의 무장단체와의 인기에 집중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국가에 의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테러 조직으로 분류되는 이 단체는 소셜 미디어에서 모금 운동을 위해 암호문을 사용함으로써 재정적인 고립과 싸우려고 시도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비트코인을 기부한 흔적 확인한 바 있다.
지난 달 베니 간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올 5월 가자지구 황폐화 여파로 하마스 무장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 계좌를 이스라엘 보안군이 압류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발간된 ICD-ICT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란 산하 알 나세르 살라딘 여단이 4년 동안 거의 3370 BTC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비밀정보기관으로 해외 정보를 담당하며, 비밀정치공작이나 대테러 활동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