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연일 상승세를 이루며, 5000만원을 돌파했다.
9일 오전 8시4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79% 내린 4만369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4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회복했다.
주말 동안 4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다만, 4만5000달러를 넘기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도 지난 주말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6% 오른 5,073만원으로 거래됏다.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42% 내린 5,074만원이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 7일 5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5만1000원대까지 올라갔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총 전송량 지난 2주 동안 하루 74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더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글래스노드는 전체 거래량의 약 46.5%에 해당하는 100만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 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미국발 규제 리스크로 인해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를 호재로 암호화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런던’으로 명명된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 전 수수료가 경매 방식이어서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으며, 종종 터무니 없이 올라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료를 도입하는 등 수수료 정책을 바꾼 것이 핵심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드포크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오르며, 코인마켓캡에서 3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