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판테라캐피탈의 댄 모어헤드 CEO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ETH)이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을 앞지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모어헤드는 월요일 로이터 글로벌 마켓 포럼에서 “최근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1559 업그레이드를 통해 ETH 디지털 토큰이 고정 자산처럼 거래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암호화폐로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잠재력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런던 업그레이드의 5개 EIP 중 하나인 EIP-1559는 이더리움 기존 수수료 구조의 업데이트로, 이더리움 거래 전송에 대한 최소 지급금을 도입하고 채굴자들이 최고 입찰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 입찰제도로부터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가 각 블록에 대해 최저 입찰가를 지불하도록 프로그램적으로 요금을 조정하도록 설계된 EIP-1559 업그레이드는 잠재적으로 ETH를 디플레이션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
모어헤드는 “Bitcoin이 아닌 Ether에서 자산을 저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EHT가 이더리움 2.0으로 전환되면,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의 채굴 에너지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이 분산형 금융 어플리케이션에서 광범위하게 구현되는 것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어헤드는 이더리움의 밝은 미래를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비트코인의 성장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
그는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9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돼 1년 내 12만 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헤드는 “주류 채택이 급증하면서 향후, 10년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 7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어헤드뿐만이 아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의 설립자 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6월 말 ETH가 ‘언젠가 가장 큰 암호화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