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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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500만원대 횡보…미 SEC 위원장 “암호화폐 무법천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45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사흘째 450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4일 오전 8시 17분 기준 비트코인은 452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떨어진 것이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451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약 0.9%가 올랐다.

암호화폐는 거래소별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소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 국제 시세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3% 떨어지며 3만84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2522달러로 4% 넘게 내려갔다.

이더리움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약 2% 떨어진 296만3000원, 빗썸에선 0.7% 오른 296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시장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AP통신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현재로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로선 무법지대인 ‘와일드 웨스트’에 가깝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자금 세탁, 세금 등 암호화폐가 규제받아야 할 영역을 열거하면서 “SEC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선 더 많은 권한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1조 달러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사기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반 증권·파생상품 시장과 달리 가상자산 거래소나 브로커 등 일부 가상자산 영역은 현재 미국 금융규제 당국의 감독 권한 밖에 있기 때문이다.

겐슬러 위원장 “가상자산과 관련해 몇몇 규정들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분야에 (규제) 공백이 좀 있다. 우리는 (가상화폐) 거래, 상품, 플랫폼이 규제 공백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의회로부터 추가 권한을 승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로 재직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등을 강의해온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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