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출신의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비롯한 규제당국에 암호화폐 시장의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조정된’ 틀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상원 의원인 워렌은 옐런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FSOC로 알려진 금융안정감독위원회가 “암호화폐의 위험을 해결하고 소비자와 금융시스템의 안전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이러한 자산들이 우리 금융시스템에 더 많이 내재되면서 소비자, 환경, 우리 금융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렌의 견해로는, 규제가 적은 암호화폐 시장은 헤지펀드와 은행에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사이버 공격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스테이블코인이 제기하는 위협을 언급했다.
미국 상원 내에서 워렌은 암호화폐의 가장 큰 부정론자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그녀는 지난 6월 도지코인(DOGE)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실물화폐의 네 번째 대안’이라고 표현하며, 상원 은행위원회에 보다 엄격한 규제 초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몇 달 사이 암호화폐 랜섬웨어 공격의 명백한 증가와 비트코인(BTC) 채굴의 환경 영향 의혹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 규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대로 증권거래위원회는 의회와 협력해 보다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새로 선임된 게리 겐슬러 증권감독위원장은 지난 3월 의회 소위원회에서 SEC가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연간 3억2500만달러만 지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