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자은행(EIB)이 블록체인 기술로 채권 발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IB는 골드만삭스, 소시에테 제네랄 같은 글로벌 은행들과 제휴해 블록체인을 통해 등록 및 결제된 디지털 채권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보유한 국제금융기구 ‘유럽투자은행’이, 디지털 채권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발굴하고 있는 것 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IB는 골드만삭스, 뱅코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과 함께 블록체인에 발행된 유로화 표시 채권이 포함된 잠재적 거래 형태를 살펴봤다고 한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IB가 디지털 채권 등록과 결제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첫 거래를 위한 투자자 회의는 이번주 목요일에 시작해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최근 채권시장에서 점점 더 상용화돼 나가고 있다. HSBC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채권시장에 ’10배 이상’의 비용절감 기회를 가져와 중개자의 필요성을 줄이고 소규모 프로젝트 별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투자자산 답게, EIB는 유럽 내 부채자본시장에서 혁신의 선봉에 서곤 했다. 지난 2007년, EIB는 세계 최초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 채권은 기후 인식 채권이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