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중국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공개 기록에 따르면 법인 해산을 결의했다.
베이징 후오비 톈샤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는 2013년 말 설립됐으며, 후오비그룹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린이 70.52%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자본 1000만 위안(100만 달러)과 총 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 22일 해산에 찬성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해당사자들은 이제 45일 이내에 베이징 후오비 톈샤의 등록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
채권단은 같은 기간 안에 리 CEO를 단장으로 하는 청산팀에 청구권을 선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후오비는 코인텔레그래프에게 “후오비가 개발 초기인 수년 전 베이징에 등록한 법인”이라며, “이 단체는 사업 운영이 없었기 때문에 불필요하며 취소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리 소유의 후오비그룹의 자회사인 후오비 테크놀로지(주) 또한 27일 거래시간 중 주가가 21.88% 하락했다.
또한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후오비와 마찬가지로 2017년 베이징의 암호화폐 단속 이후 해외로 이전한 OKEx 또한 6월 24일 베이징 레쿠다 네트워크 테크놀로지라는 중국계 기업을 해산하기로 결의했다.
‘스타 쉬’로도 알려진 OKEx 설립자 밍싱 쉬가 회사의 청산 및 청산 과정을 감독할 것이다.
두 법인의 해체는 타깃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뿐만 아니라, 채굴 사이트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편,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BTCChina를 운영했던 바비 리는 최근 4, 5년 안에 중국이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와 병행하여 중앙집중식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위안화인 e-CNY의 개발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명시적 국가 경쟁자로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