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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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테이블코인, 금융 안정성 흔든다” 경고


중국이 다시금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을 경고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각) 판공성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베이징에서 열린 2025 금융가 연례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판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전 세계 금융 규제 당국은 다른 자산에 고정된 가상화폐의 개발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 활동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은 고객 식별 및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기본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 규제의 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불법 송금과 테러 자금 조달 등 글로벌 금융 규제의 허점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시장 투기의 강한 분위기를 조성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증가시키고, 일부 저개발국의 통화 주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가상 화폐의 육상 운영 및 투기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가상 화폐 관련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발표된 중앙은행의 정책과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금융기관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도록 하겠다. e-CNY(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의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판 총재의 발언은 중국 당국이 최근 알리바바를 소유한 앤트그룹, JD닷컴 등 중국 본토 기업의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 면허 신청을 금지한 뒤 나왔다.

중국은 올해 초 중개업소와 싱크탱크의 스테이블 코인 연구와 홍보를 금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과 홍콩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가 담긴 ‘지니어스법’에 서명했고, 홍콩은 8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발효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금지 기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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