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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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그넘은행,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멀티시그’ 출시


스위스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Sygnum)이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그넘은 비트코인 대출 스타트업 데비파이와 협력해 은행 지원 비트코인 대출 플랫폼 ‘멀티시그’를 출시한다.

멀티시그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주요 고객으로 삼는다.

멀티시그 모델은 분산 키 관리 방식을 채택해 대출자가 담보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고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대출 기관이 자산을 완전히 통제하는 방식이지만, 해당 시스템은 5개의 키 보유자 중 3명이 승인해야만 거래가 성사되는 구조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은행이 100% 수탁을 요구해 대출자가 담보 자산에 대해 실질적인 제어 권한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대출 이용자는 자산의 일부 통제 권한을 유지할 수 있다. 재담보화 위험 없이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해당 솔루션은 법정화폐 기반 대출을 원하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유자들은 본인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면서, 해당 자산이 은행에 의해 무단으로 운용되거나 제3자에게 재활용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서명자는 시그넘, 차입자, 독립 검증자 등으로 구성되며, 대출 기간 동안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그넘은 “이번 협업으로 비트코인을 금융 시스템 내에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멀티시그 구조를 활용해 암호화폐 자산 대출 분야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칼 에버레 시그넘은행 비트코인 및 멀티시그 프로젝트 리드는 “멀티시그는 차입자가 자신의 키를 보유하면서도 은행 수준 대출 서비스와 유연한 대출 조건을 누릴 수 있는 구조”라며 “블록체인 기반 증명과 자산 통제를 결합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라고 전했다.

한편, 시그넘은 비트코인을 활용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디파이 투자 상품인 ‘BTC 알파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보유자 가격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연 8~10%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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