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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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기 자산’ 시선 때문에 금값 못 따라가”


비트코인이 금 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가 투기 자산으로 보는 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가상자산은 선물 시장에서의 청산 사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알트코인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하는 중”이라며 “이더리움 연초 대비 성과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을 성과를 재차 하회했고, 솔라나 성과는 음으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어 “금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탈화폐 거래)의 대표 자산으로 부각받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한 투자매력를 갖고 있단 인식이 보편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기 자산으로 보며 신뢰하지 않는 시각들로 인해 금과 상관관계가 낮은 구간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추석까지만 해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수혜로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금과 함께 대표 연관 자산이 맞다고 판단된다”라며 “올해 성과는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2023년, 2024년 상승 폭까지 고려할 경우 절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제도화 이벤트(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트럼프 당선,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 등) 발생 시 단기적으로 금을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자 하는 법안인 가상자산 명확화 법안(CLARITY Act)가 다음 상승장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법안 통과는 셧다운과 양당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지연되고 있지만 빠르면 연내~내년 초에도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상원도 공화당 의석수가 더 많은 만큼 충분히 합의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클래러티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화 이벤트가 다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 발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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