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에서 참가자의 52%가 비트코인이 10월 말까지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테랑 경제학자인 피터 쉬프는 “향후 몇 달간 암호화폐 시장이 심각한 충격을 겪을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추가 하락할 경우 대규모 파산과 채무 불이행, 해고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폴리마켓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몇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약세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며 “시장이 또 다른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의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도 나온다. 크립토 다무스는 “이더리움이 주간 차트의 핵심 지지선을 이탈했으며, 하락 전환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곧 ‘레드 크로스’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락 여력이 충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르젤도 “이더리움이 현재 ‘폭락 구간’에 근접해 있다”면서 “다만 3690달러에서 3750달러 구간에서 이더리움의 단기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가격대는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각에선 낙관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베테랑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약세장이 ‘연체됐다’는 주장이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장기적으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 종료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폴 튜더 존스는 향후 1년 내 기준금리가 2.5~2.7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러한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이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한 번 심리적 저항선인 11만 달러대를 넘어섰다. 현재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