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16, 2025
HomeToday두나무 대표, ‘전공의 복귀 방해’ 사이트 메디스태프 투자 사과 “미흡했다”

두나무 대표, ‘전공의 복귀 방해’ 사이트 메디스태프 투자 사과 “미흡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전공의 복귀 방해 논란이 제기된 의료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대한 투자를 사과했다.

오 대표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의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폐쇄형 온라인 커뮤니티로, 지난 6월 두나무가 지분 18.29%를 43억원에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메디스태프가 의·정사태 기간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등을 비방하고 신상정보를 유포한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를 방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의원은 “의정 갈등이 길어지며 (의료 공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초과 사망자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3136명”이라면서 “병원에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못 돌아가게 한 중요한 축이 메디스태프”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디스태프에는 ‘(병원에) 돌아가면 성폭행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면서 “메디스태프 운영진은 이런 게시글 작성자가 특정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편하게 글을 쓰도록 방조했다”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메디스태프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방조하고 운영진이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알고 투자한 것인가”라며 “메디스태프의 윤리 의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오 대표는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투자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했는데 지적하신 것처럼 미흡한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오 대표에게 메디스태프 투자 적절성 평가 결과와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오 대표는 이러한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 의원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서도 “메디스태프 운영 방식이 의정 갈등을 길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악의적 온라인 활동이 의정 갈등에 악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SNS 상 비방·협박 등으로 의료행위를 방해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