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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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폭락 전 고점에서 비트코인 대규모 매집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구사하는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암호화폐 급락 직전에 비트코인을 고점에서 대규모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2720만 달러 규모의 220개의 비트코인 매입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12만3561달러(약 1억7000만원)로 파악된다. 이는 회사 역사상 역대 최고 가격의 매입이다. 매입 자금은 우선주(STRF, STRK, STRD) 발행을 통해 조달한 2730만 달러(약 375억 원)로 충당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4만250개로 전 세계 유통량(약 2000만개)의 3%에 달하게 됐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이 폭락하기 직전 최고가에서 매수를 해 좀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0일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으로 시가총액 약 4000억 달러가 하루 만에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1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의 주도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로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대규모 매수를 단행해왔다.

최근에도 세일러 회장은 ‘믿음을 멈추지 말라(Don’t Stop ₿elievin)’라는 메시지를 게시하며 시장에 비트코인을 향한 자신의 신념을 재확인시켰다.

이러한 효과로 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페이팔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으로 회사의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주가와 시총도 상승했다는 분석인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대규모 우선주 발행을 통한 매수 확대가 자금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 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대신 금을 보유했더라면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해 좋은 평가이익을 보고 있지만, 같은 기간 금을 매수했더라도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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