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14, 2025
HomeToday블랙록 CEO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유용"

블랙록 CEO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유용”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바뀌었다고 인정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래리 핑크 CEO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이 역사적으로 수행한 역할처럼,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자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유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비트코인만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것이 범죄자의 영역이라고 봤다”면서 “하지만 가상자산은 금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역할이 있다. 이것은 나쁜 자산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상황은 가정을 재검토하게 만든다”면서도 “여전히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 내 과도한 비중을 차지해선 안 된다. 다각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일부 비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핑크 CEO는 비트코인 회의론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전에는 “비트코인은 탈세를 목적으로 하는 수단”이라며 가치를 폄하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입장을 바꿨다. 당시 핑크 CEO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의견은 틀렸다. 비트코인은 이제 합법적인 금융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연례 투자자 서한에서도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를 내놔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서한에서 그는 “미국의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달러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의 심각한 부채 문제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달러의 대체재로서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핑크 CEO는 “토큰화는 민주화”라면서 “자산 토큰화가 금융 시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면 현재 며칠이 걸리는 거래가 몇 초 만에 체결되고, 결제 지연으로 인해 묶여 있는 수십억 달러가 즉시 경제에 재투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