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2, 2025
HomeToday비트코인, 미중 긴장 고조에 약세 지속…투심 '극단적 공포'

비트코인, 미중 긴장 고조에 약세 지속…투심 ‘극단적 공포’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1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가격이 폭락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것이 가격 급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이상한 일들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들(중국)은 매우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인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걸었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청산을 당하며 총 7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정리됐다.

이번 급락에 대해 전문가들도 엄청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밥 루카스는 소셜미디어 X에 “코로나급 핵폭탄이다. 끔찍할 정도로 난폭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명 트레이더 펜토시는 “지금 시장엔 감정이 폭발하고 있다. 이번 폭락은 역사상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극단적”이라며 “알트코인들도 코로나 폭락 당시만큼 급락했다”고 짚었다.

투자회사 루미다 웰스의 창업자 람 아흘루왈리아는 “트럼프의 발언과 이미 과열됐던 시장 상황이 맞물려 급격한 하락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4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