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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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셧다운’ 효과에 상승 랠리…최고가 근접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한때는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2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1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치(12만4000달러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3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실패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 정부 셧다운이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로 불리는 안전자산으로의 투자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글로벌 디지털자산 연구 책임자는 “2018∼2019년 셧다운 당시에는 비트코인에 영향이 미미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올해 비트코인은 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과의 관계에서 가장 잘 드러나듯이 ‘미국 정부 리스크’와 연동돼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비트코인은 미 달러를 대신해 안전자산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결국에는 13만5000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트레이딩 기업 윈센트의 폴 하워드 이사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탔던) 7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고, 시가총액은 다시 4조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몇 주간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이상에서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또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달 안에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알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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