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협업해 가상자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와 함께 가상자산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두나무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제공된다. 업비트가 제공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시세를 하나원큐의 혜택 페이지 ‘놀이터’에서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 출시와 함께 하나원큐의 ‘놀이터’ 페이지를 개편했다. 메뉴를 △100% 당첨 △혜택 △캐시톡 △재미 △여행 등 5개 영역으로 세분화해 금융생활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구성한 것.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놀이터’ 페이지에서 가상자산이 처음인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갖도록 가상자산 용어사전, 최신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알기 쉬운 가상자산’ 콘텐츠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이번 ‘놀이터’ 개편으로 금융을 넘어 손님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혜택과 즐거움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을 처음 접하는 손님도 보다 쉽게 가상자산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놀이터’는 지난 4월 손님들이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이하듯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픈 이후 40만명의 구독자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두나무가 입출금 계좌 제휴를 케이뱅크 외 하나은행과도 맺을 거란 관측이 수차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식화된 것은 없고, 양사가 함께 제공 중인 서비스는 ‘실시간 시세 조회’ 뿐이다.
현재 업비트에서 가상자산을 사거나 팔려는 고객은 케이뱅크 입출금 계좌가 있어야만 한다. 업비트는 앞서 2020년 6월부터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시작한 이후 5년 넘도록 케이뱅크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