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HomeToday검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압수수색…차명훈 의장 "문제無"

검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압수수색…차명훈 의장 “문제無”


검찰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이상혁)는 3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코인원 본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감독원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코인원 전 대표가 회사 자금 270억원을 무담보로 지배회사에 대여했다고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코인원은 지난 2017년 당시 최대주주였던 옐로모바일에 270억원을 무담보로 대여해 문제가 됐다. 모바일 서비스 기업 옐로모바일은 데일리금융그룹(현 고위드)을 인수하면서 코인원으로부터 기업 인수 자금 목적으로 자금을 빌렸다.

이후 코인원은 이듬해 옐로모바일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으나, 약 200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상환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코인원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측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당사가 피해자로서 최종 승소한 사안”이라며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서 이미 소명했음에도 금감원이 추가 확인을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이다. 당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 이성현 코인원 대표 주거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원 측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차명훈 코인원 이사회 의장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차 의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에서 금감원이 주최한 가상자산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이전에 있었던 건으로 충분히 소명가능하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은 올 초부터 이어온 차명훈-이성현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성현 대표 단독 경영 형태로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해, 지난 2월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공동대표 취임 후에 전문적인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6개월 만에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