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HomeToday폴란드, MiCA 규정 반영해 암호화폐 규제 강화...업계 반발

폴란드, MiCA 규정 반영해 암호화폐 규제 강화…업계 반발


폴란드 의회가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시장(MiCA) 규정을 반영한 암호화폐법을 통과시키며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폴란드 의회가 EU의 MiCA 규정을 반영한 암호화폐법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와 토큰 발행자에게 당국 허가를 의무화하고 위반 시 최대 2년 징역형과 12만달러(약 1억60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이 시장을 감독하고, 온라인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는 조항도 법안에 포함됐다.

법안에 대해 폴란드 정부는 “사기 방지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지나친 규제가 기업의 숨통을 죄고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야쿠브 바르토셰크 암호화폐 거래소 캐시파이(Cashify) 대표는 “법안 시행으로 진입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져 국내 기업 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우려 수준을 넘어, 실제 기업 이전과 시장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라고 해석했다.

현재 법안은 상원 통과를 마치고 대통령 서명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이 업계 반발을 감안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최근 폴란드에서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WSE)가 폴란드 최초의 비트코인 ETF를 공식 출시한 것.

해당 ETF는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의 승인을 받았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폴란드 투자펀드 회사 아지오펀드(AgioFunds)가 관리하며, 외환 리스크는 선도계약으로 헤지해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

‘비트코인 BETA ETF’ 상장으로 폴란드 거래소도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과 연계된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동참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지미에시 슈팍 아지오펀드 BETA ETF 자산운용 매니저는 “새로운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한 상품”이라며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