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해 11만2000달러대에서 거래중이다.
2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자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3.8%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분기의 4.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인 동시에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3.3%도 웃도는 것이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0.6%와 비교하면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경기 호조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60.4%로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을 향한 낙관론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강세장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약 180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그 물량이 채굴 물량을 뛰어넘고 있다”며 “트코인이 결국 위기를 이겨내고 올해 말까지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X를 통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Keep the Bitcoin)”고 적으며 거듭 강세론을 유지했다.
일각에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차기 의장 인선이 비트코인 최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후임으로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을 지명하면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의 폭발적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