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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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흐름 계속…파월 “위험 자산 가격, 고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1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금 가격과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연설에서 “주식과 기타 위험 자산을 포함하는 자산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살펴보고, 우리의 정책이 목표한 방식대로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한다”며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세도 비트코인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분석가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급감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으로 이어졌고 최근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지갑 주소들은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간 14만 7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며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 추세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약세가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창립자는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9월에 저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급락 역시 전형적인 변동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5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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