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0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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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이어가는 비트코인…시장 자금 ‘금’에 모이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가상자산 시장 자금이 금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주 금리 인하를 재개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775.1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9%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2시께 온스당 3747.0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했다.

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대한 매수(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점도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날 비트코인이 11만 5000달러대에서 11만 2000달러 밑으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BRN의 토미디 미시르 리서치 총괄 역시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청산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기관투자자들의 구조적인 지지는 유지되고 있지만 가상자산 가격이 단기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이번 하락이 가상자산 시장 약세장 전환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는 11만1400달러”라면서 “이 가격 아래에서 계속 거래가 이뤄질 경우 중장기 약세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일반적으로 9월에 저점을 찍는 경향이 있다. 이는 미국 세금 납부일을 앞두고 나타나는 매도세와 지난 몇 개월간 상승세 때문”이라며 “최근 급락은 그저 전형적인 변동성”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3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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