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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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상장가 28달러 확정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28달러로 확정했다.

1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제미니는 총 4억25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위해 152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초기 1667만주에서 조정된 수치다.

공모가는 제미니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주당 28달러로 책정되면서, 당초 예상 범위인 24~26달러를 초과했다. 이번 상장으로 제미니 기업가치는 33억달러(약 4조4770억원)로 평가됐다.

제미니 주식은 나스닥에서 티커 ‘GEMI’로 거래되며, 로빈후드, 소파이 등 플랫폼을 통해 소매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제미니는 IPO 물량의 최대 30%를 로빈후드·소파이·위불 등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제미니의 투자자 명단에는 증권거래소 나스닥도 포함됐다. 나스닥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제미니 주식을 5000만 달러 어치 매입할 계획이다.

파트너십에 따라 나스닥은 금융기관 고객에게 제미니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제미니는 나스닥의 트레이드 관리 시스템 ‘칼립소’의 배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나스닥의 고객은 제미니의 커스터디 및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제미니의 기관 고객은 칼립소 플랫폼을 통해 담보 관리와 거래 추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제미니는 지난 2014년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7월 말 기준 2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규제 준수와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제미니는 신뢰를 쌓아왔다. 이에 불안정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또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며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스테이킹, 디지털 자산 수탁, 암호화폐 리워드 신용카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환경 속에 최근 기업들의 IPO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서클, 불리쉬, 서클인터넷그룹 등이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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