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금리 인하 기대감에 11만5000달러선을 탈환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49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11만5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1만5000달러 선을 탈환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웃돌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자 시장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노동시장 약세 우려가 부각됐다.
이에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 시장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는 준비운동”이라며 “실업률 데이터를 고려하면 0.5%포인트 인하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기관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3거래일(8~10일)간 순유입세로 총 11억288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솔라나가 알트코인 시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솔라나 시즌이 될 것”이라며 “솔라나는 빠르고 금융 시장에 최적화돼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