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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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테이블코인 연구에 자금 지원 시작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구 지원을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자연과학재단(NSFC)이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국경 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연구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국립자연과학재단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국경 간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 프로젝트 제안서를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재단은 선정된 연구팀에게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오는 도전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방안과 정책 제안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공지글에서 재단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확대가 위안화에 잠재적 도전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과제를 처리하고 디지털 금융 거버넌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책 제안을 제공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총 연구 기간은 10~12개월, 지급 보조금은 20만~30만 위안(약 3896만 원에서 5844만 원)으로 제시됐다.

이러한 보도는 신흥 디지털 자산에 대한 중국의 관심과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안정성과 국가 주권에 대한 전략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은 현재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있지만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다소 개방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달 중국 국무원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본토에서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엄격히 금지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계획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 목표, 금융당국의 규제 역할, 리스크 관리 지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부는 이르면 이달 말 고위급 집단학습을 열어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지하며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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